핵심 내용 목차
오늘은 첫 방송부터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을 소름 돋게 그려낸 JTBC의 새로운 야심작,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1회 리뷰를 준비했어요. 방영 전부터 구교환, 고윤정, 오정세라는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는데요. 뚜껑을 열어보니 단순한 성장 드라마가 아니라,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무가치함'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블랙 코미디이자 휴먼 드라마였어요. 1회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저와 함께 자세히 알아볼까요?







① 황동만 (배우 구교환)
대학 시절 영화 동아리 '8인회' 멤버 중 유일하게 20년 동안 데뷔를 못한 지망생이에요. 관리비조차 밀리는 궁핍한 처지지만, 친구들 앞에서는 누구보다 목소리를 높이며 남의 영화를 신랄하게 비판하죠. 가만히 있으면 세상에서 지워질 것 같은 공포 때문에 쉴 새 없이 떠드는, 조금은 피곤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예요.


② 변은아 (배우 고윤정)
영화사 '최필름'의 기획 PD로, 겉으로는 유능해 보이지만 내면은 상처투성이에요. 아홉 살 때 겪은 유기 트라우마 때문에 감정이 격해지면 코피를 흘리는 특징이 있죠. 세상에서 도태된 듯한 동만에게서 묘한 강인함을 발견하고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


③ 박경세 (배우 오정세)
이미 다섯 편의 영화를 개봉시킨 성공한 감독이에요. 동만과는 대학 동기지만, 현재는 하늘과 땅 차이인 서로의 급을 끊임없이 확인시키며 동만을 혐오하죠. 열등감과 우월감이 뒤섞인 복잡한 인간관계를 보여주는 인물이에요.













▶ 불편함 가득한 축하 파티
1회는 성공한 감독 박경세(오정세 분)의 신작 개봉 축하 파티로 시작됐어요. 8인회 멤버들이 모였지만, 황동만(구교환 분)은 그곳에서 이질적인 존재였죠. 음식을 허겁지겁 먹어 치우며 친구들의 영화를 깎아내리는 동만의 모습은 당당해 보였지만, 사실은 친구들의 차가운 시선을 견디기 위한 처절한 방어기제처럼 느껴졌어요.





▶ 감정 워치가 알려준 비참한 현실










동만은 생계를 위해 '감정 워치' 실험 아르바이트를 하며 월 40만 원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시스템상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문구가 '40대 무직남'인 것을 확인하게 되죠. 평생을 '감독'이라 자부하며 버텨온 20년의 세월이 '무직'이라는 단어 하나에 부정당하는 순간, 동만이 느낀 그 지독한 수치심이 화면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져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 변은아 PD의 독설과 동만의 폭발






동만의 시나리오를 읽게 된 피디 은아는 아주 냉정하게 평가를 내려요. "주인공에게 파워가 없어요. 쓴 사람에게 그런 게 없기 때문이죠." 20년의 노력을 단 한 마디로 잘라버리는 독설에 동만은 결국 폭발하고 말아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갑자기 전력 질주를 하다가 넘어진 동만이 은아에게 "내 인생이 왜 당신 마음에 들어야 하냐?"라고 외치는 장면은 타인의 기준으로 평가받는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묵직한 질문 같았어요.







▶ "구교환이 아니면 누가 이 역할을 할까요?"
황동만이라는 캐릭터는 사실 옆에 있으면 정말 피곤한 스타일이잖아요? 그런데 구교환 배우 특유의 리듬감 있는 대사와 공허한 눈빛이 그 찌질함을 '애처로움'으로 승화시켰어요. "정신없는데 불행하지 않으려 애쓰는" 그 미묘한 감정을 정말 기가 막히게 살리시더라고요.




▶ "우리 모두는 각자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어요"
이 드라마가 좋은 이유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패한 상태에서 어금니 꽉 깨물고 버티는 사람'을 조명한다는 점이에요. 타인의 기준으로 내 가치가 매겨지는 차가운 현실 속에서 "나는 과연 괜찮은 인간인가"를 고민하게 만드는 묵직한 힘이 있는 작품이랍니다.
"나도 저런 감정을 느낀 적이 있는데..."라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1회 시청률 2.2%로 산뜻하게 출발한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실패한 상태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는 모든 분께 이 드라마가 따뜻한 봄바람 같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감성적이기만 대사들이 아니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공감을 가져다 주는 대사들이 넘쳐나는 드라마,,,'불안하지만 않으면 돼, 난' 정말 이 대사는 내가 왜 하루 하루가 힘들었는지를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저 또한 불안하니 아둥바둥 살고 있지 않을까?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우리 함께 동만의 '무가치함 탈출기'를 지켜보기로 해요. 본방 사수 절대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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